서울시는 동 통폐합으로 폐지되는 동사무소 100곳을 문화 복지시설,소규모 박물관 등으로 리모델링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 관계자는 "동사무소 리모델링 작업을 위해 총괄기획자(MP)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디자인 모델을 제안하고 설계,시공,감리 등 전 과정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P는 건축,조경,디자인,전기 등 8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모든 과정에 공공디자인을 적용하게 된다. 공공디자인 적용 범위는 건물 외관은 물론 마당,화단,주차장,쉼터,벤치,휴지통,진입로 등 부속 시설물 전체다. 시 관계자는 "동사무소 1곳당 12억원의 비용을 지원해 주민에게 부족한 문화공간을 제공하면서 공공디자인 사업의 방향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는 '윈-윈 효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연도별 일정은 2007년 21곳,2008년 상반기 74곳,2008년 하반기 5곳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