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위조'파문으로 문화,공연계 분위기가 연일 뒤숭숭하다.

최근 신정아, 김옥랑, 이창하, 심형래, 윤석화, 정덕희 등 연예인을 비롯한 사회 유명인사까지 학력위조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룹 ‘에픽하이’의 보컬 타블로(본명 이선웅)의 학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80년생 타블로는 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리더로 미국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학(Stanford University)에서 창작문예를 전공한 뒤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영문학 석사 출신으로 학사-석사과정을 3년 6개월만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0 만점에 4.0 최우수학점을 받아 스탠퍼드대를 수석졸업했으며, 로스쿨 진학을 희망했지만 음악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잠시 꿈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블로는 지난 2003년 에픽하이 1집 ‘Map Of The Human Soul’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또한 타블로는 ‘공부의 왕도’라는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자신의 졸업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거대한 쥐’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문예창작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타블로의 이름이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타블로의 미니홈피는 이미 오래전 모든 게시판을 폐쇄한 채 새로운 게시물 등록이 없는 상태로 방명록을 이용,팬들의 격려 메시지만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네티즌들은 15일 갑작스럽게 '타블로 학력'이 검색어 상위에 오른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너도 나도 학력을 위조하니까 타블로도 학력을 위조했나 싶어서 검색하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학력 위조로 떠들썩한 지금 타블로의 학력이 더 빛난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