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ㆍ인천 유망 단지 청약 전략ㆍ투자 전망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주택업체로서는 9월 시행되는 청약가점제에 따른 점수가 낮은 유주택자나 젊은층의 청약을 기대할 수 있고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있어 비수기인 8~9월에 '분양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입지가 뛰어나고 유명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많아 무주택자들은 청약통장을 적극 사용해볼 만하다.

◆용인 상현동·인천 송도 현대힐스테이트

수원 광교신도시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단지다.

판교와 용인 흥덕지구에서도 가깝다.

126~278㎡(38~84평) 860가구로 이뤄졌다.

광교산 자락에 지어진다.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신분당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등 생활편의 시설과 용인외고 등 각급 학교가 주변에 있다.

현대건설은 건물 외관과 내부를 고대 그리스신전 등 유럽식 디자인으로 꾸밀 계획이다.

고급 이미지를 풍기기 위해서다.

단지 내에 광교산과 이어지는 하천과 산책로가 조성된다.

피트니스센터와 요가·에어로빅 시설,문화교실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골든클럽'은 노인들을 위한 전용 공간이다.

330㎡(100평) 규모이며,노인들이 간단한 건강검진과 지압 마사지 등을 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1549만원으로 결정됐다.

다음 달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507가구를 분양한다.

평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천투자지역 0순위로 꼽히는 송도국제도시는 동북아 허브 거점도시로 개발된다.

국제비즈니스센터와 첨단 바이오단지,지식정보산업단지,테크노파크가 조성될 계획이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속해 있기 때문에 100% 지역 주민에게 우선 공급된다.

1순위 청약에서 미달돼야 다른 지역 주민들이 신청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용인 동천동 삼성래미안

삼성물산은 동천1지구에서 2394가구를 다음 달께 공급한다.

청약가점제가 적용돼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당첨 확률이 높다.

용인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분양된다.

프랑스 등 선진국의 고급 주거단지를 벤치마킹해 세계 최고 주거단지로 만든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공급 면적은 110~337㎡(33~102평)다.

중·대형 평형 위주다.

판상형과 탑상형으로 된 최고 30층 규모 48개 동이 들어선다.

광교산 동쪽 자락에 3면이 둘러싸여 쾌적한 입지를 갖췄다.

도시개발 사업이어서 분양가가 상현동 힐스테이트보다 3.3㎡당 100만원 안팎 높을 전망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주공휴먼시아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28블록에서 주택공사가 69~112㎡(21~34평) 10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지만 운정지구 최남단에 위치해 단지가 쾌적하다는 게 장점이다.

또 일부 고층 가구에서는 인근을 지나는 하천 조망도 가능하다.

2009년 말 개통하는 제2자유로 및 경의선 복선화 개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파주 LCD산업단지와 출판문화단지 등 인구 유입 요소가 많다.

주공 아파트여서 청약저축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9월 분양 예정이지만 청약가점제와 관계가 없다.

◆용인 흥덕지구 한국아델리움

한국종합건설은 용인시 흥덕지구 AB4블록에서 116㎡(35평) 499가구를 9월 중 일반 분양한다.

브랜드는 한국아델리움이다.

흥덕지구는 수원 광교신도시와 영통지구 사이에 있으며,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및 분당선 연결로 서울 접근성이 높다.

한국아델리움 외에 동원개발이 2-6블록에서 116㎡ 규모 720가구를 분양한다.

호반건설도 AB1블록(109·112㎡)과 AC14블록(155㎡)에서 임대(10년 후 분양 전환)와 일반 분양 아파트를 합쳐 764가구를 공급한다.

분양 물량 모두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중·소형 평형이다.

청약부금 또는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 대상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