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씨는 "어릴적 철없이 했던 거짓말이 30년 동안 발목을 잡아왔다"며,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가 학력 위조로 논란이 되는 걸 보며 자신의 양심도 곤두박질 쳤다고 밝혔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살아오다 이제라도 고백했으니 다행이다라는 옹호론자와 숱한 위조가 적발되자 들킬까 미리 선수쳐서 털어놓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팽팽히 맞섰다.
이러던중 15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는 단서가 될만한 내용을 보도했다.
얼마전 연극인 윤석화 씨의 학력에 의문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 왔고 그 내용은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진 윤 씨의 학력이 거짓이라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MBC 취재팀은 곧바로 이화여대에 학력조회를 의뢰했고, 이대는 그제, 공문을 보내 왔다고 한다.
결과는 윤 씨가 이대에 입학,중퇴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 바로 다음날인 14일 윤씨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학력을 속여 왔다고 털어 놨다.
윤씨가 자발적으로 고백한 것이라면 참으로 기가막힌 우연의 일치였다.
윤 씨는 그동안 이화여대 재학시절 CM송 가수로 데뷔한 뒤, 스스로 학교를 자퇴했다고 언론을 통해 말해왔다.
네티즌들은 연극인으로 한평생 큰 공로를 세워온 그녀가 이처럼 학력위조 사건에 휘말리게 된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이같은 학력위조 사례가 앞으로 얼마나 더 드러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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