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부품주들의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 이후엔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5일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디에스엘시디의 2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이익 전망을 내려잡았다.

BLU 출하량이 크게 늘었지만 삼성전자로부터의 단가인하 압력 등을 크게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

김 연구원은 그러나 "하반기엔 52인치 TV용 패널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수혜가 예상되고 중국법인의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중장기 관점의 종목 대응은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고 적정주가는 8000원으로 제시.

김 연구원은 한솔LCD 역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못했지만 8세대 라인 가동으로 향후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수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적정주가는 6만2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우리이티아이는 대형 TV용 CCFL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3분기 이후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적정주가를 1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유지.

반면 금호전기의 경우 단가인하 압력이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시장수익률에 적정주가를 현 주가보다도 낮은 3만80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