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에스원에 대해 "지금 사면 좋은 주식"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려잡고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홍종길 연구원은 "에스원의 주가가 지난달 23일 신고가 5만7300원을 기록한 이후 21.5%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보다도 12.7%포인트 더 떨어졌다"며 "외국인들이 차익을 실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스원의 외국인지분율이 지난 6월 27일 54.2%에서 지난 14일 53.2%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또 에스원의 2분기 실적은 비교적 양호했으나, 시스템경비 서비스 부문 실적과 가입자 데이터는 투자자들을 다소 실망시킨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그러나 "우량 가입자 기반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 및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에스원의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양호한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배당증가, 자사주 취득 등 주주이익 환원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