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16일 현 지지선이 위태로우며 추가 하락시 1700~1720P선 사이에서 지지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민성 책임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코스피가 볼린져 밴드(Bollinger Bands)상 중심추세선 아래에 머물며 하한 밴드를 따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수급선인 60일선과 일목균형표상 구름대 상단 부근에서 지지받는 것이 위태로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이평선들이 하락 추세를 나타내며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고 시장 에너지로 볼 수 있는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며 반등 추세로 전환할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 하락할 경우 다음 지지대는 지난해 6월 중순 저점에서 올해 7월말 고점까지 상승폭의 38.2% 되돌림을 염두에 둔 1700P와 지난 6월말 저점인 1720P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신용경색 우려와 외국인 매도 공세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조정이 마무리되고 추세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 가운데 저가 매수 관점에서 제한적 매매에 나선다면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IT주와 내수관련주로 통신, 유틸리티, 음식료, 유통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