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파인디앤씨에 대해 하반기 신규 라인의 본격 가동으로 대형 제품의 출하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400원을 유지했다.

파인디앤씨는 2분기 영업적자 12억원으로 적자는 지속했으나 부산물 매각과 지분법 이익으로 세전 이익은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된 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 증가한 454억원을 기록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파인디앤씨의 2분기 실적은 낮아진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파인디앤씨의 2분기 영업적자폭이 전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은 단가 인하에 대한 내성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 출하량 증가가 본격화될 경우 이익 구조가 좀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하반기에는 출하량 증가와 이익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객사에서 대형 TV 출하량을 조절하고 있으나 이는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하반기부터는 신규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 40인치 이상 대형 샷시의 출하량이 분기별로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감가상각비 등 고정성 비용의 감소와 LCD 업황 호전에 따른 단가 인하 압력 둔화, 대형 TV 중심의 출하량 증가 효과 등을 고려해 파인디앤씨의 07~08년 수익 예상을 상향 조정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예상치 대비 각각 1%, 76% 상향 조정했고 내년은 16%, 25% 올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