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LG전자에 대해 영업위험은 감소하고 투자매력은 커지고 있다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의 올 3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많은 21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시장점유율이 7.8%로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후속 전략 휴대폰 모델 출시로 제품 라인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향후 '구글폰'의 개발 업체로 선정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과의 특허 분쟁으로 퀄컴칩 장착 휴대폰의 미국내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해서는 "LG전자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PDP의 가동률을 극대화해 적자폭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LG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PDP보다 TV의 수익성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원가 절감형 신모델 효과가 구체화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LCD TV 비중이 늘면 하반기 TV부문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실적기준으로 LG전자의 EV/EBITDA(글로벌 기준)는 5.6배, PER(주가수익비율) 6.5배, LG필립스LCD로부터 지분법이익을 제외한 수정 PER는 8.4배로 업종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