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인탑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과도기적 부진이었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하지만 목표가는 4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인탑스는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945억원, 영업이익 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 42.9% 씩 감소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권성률 연구원은 "2분기는 해외생산 증가, 부품의 모듈화 등 거래처의 전략 변화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이 실적에 그대로 반영돼 매출액은 좋았으나 수익성의 개선이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부품의 모듈화가 처음 시도되는 시기여서 이에 적응하는 과도기적 손실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권 연구원은 처음 시도하는 모듈 사업으로 인해 일부 시행착오는 있었으나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어차피 부품의 모듈화는 추세적인 현상"이라며 "모듈 제품의 수익성이 다소 낮기 때문에 매출액은 크게 증가하고 절대 영업이익도 증가하나 영업이익률은 하락하는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