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케이아이씨에 대해 우량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5200원을 유지했다.

케이아이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6.5% 증가한 193억원, 영업이익은 43.3% 감소한 10억원이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25.0% 증가한 345억원, 영업이익은 11.1% 감소한 2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세전이익은 44.6% 증가한 45억원, 순이익은 55.4% 증가한 41억원으로 계산됐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드페이싱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매출 호조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공사 부문의 수익성 저하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이는 추가 공사 매출은 증가한 반면 원가 투입만 늘어나고 이익은 회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 세전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100% 자회사인 삼양감속기 등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업황 호조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의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도 회복될 것"이라며 "이는 공사 부문의 상반기 추가 투입된 원가분이 하반기에 회수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약 10% 이상으로 상승해 연간 영업이익률 8.6%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삼양감속기와 기타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상반기 36억원에서 하반기에 44억원으로 2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성 애널리스트는 케이아이씨의 주가수준에 대해 "2007년 실적 기준 PER이 8.9배, PBR은 1.8배로 기계업종 평균 PER 16.5배, 4.2배 및 시장전체 평균 PER 13.1, PBR 2.1대비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