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6일 삼성전기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6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현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의 441억원에서 529억원으로 20.0% 상향 조정한다"며 "이는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던 OS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OS 사업부의 2분기 영업적자는 1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3분기에는 ISM 및 LED 부문의 외형 성장과 제품 믹스 개선에 따라 BEP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FC-BGA를 제외한 전부문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HDI는 흑자기조를 굳히고 있으며 ISM 및 LED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BGA와 MLCC는 높은 이익률이 유지되고 있으며 RF 부문 역시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호조가 나타날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LED 사업부는 향후 2~3년 간 TFT-LCD TV BLU용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웨이퍼부터 패키징까지 일괄공정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삼성전기의 장점이고, 이를 기반으로 2010년 이후 조명시장에서의 선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