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6일 케이피케미칼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유영국 서울증권 연구원은 "케이피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5% 증가해 대폭적인 실적호전을 기록했다"며 "이는 PIA(고순도이소프탈산)의 타이트한 수급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PET Bottle Resin의 성수기가 진행됐으며 전년대비 TPA-MX 변동마진 확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에는 실적이 일시적으로 둔화되지만 4분기 이후에는 실적호전을 예상했다.

이는 원재료비(MX) 부담이 완화되고 올해말 증설되는 PIA 설비에 따른 효과가 본격화되며 면화 수급 변화에 따른 폴리에스터 시황이 개선되기 때문이라는 것.

한편 유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을 고려해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향을 고심했다"며 "빠르게 증진되고 있는 기업가치에 대한 적정한 시장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