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플렉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메가박스의 지분 매각대금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미디어플렉스는 전날보다 2950원(11.57%) 하락한 2만255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1412억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달 처분한 메가박스의 매각대금 1455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최영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메가박스의 매각대금과 미디어플렉스의 시가총액이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미디어플렉스의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계획중인 해외 파트너로부터의 투자 유치, 해외투자 및 배급 사업 확대 등 미디어플렉스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국내 영화시장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디워'의 9월 미국시장 성패도 주가에 중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플렉스는 지난달 18일 호주계 투자은행 맥쿼리가 주축이 돼 만든 코리아 멀티플렉스 인베스트먼트에 보유중인 메가박스 주식 전부인 293만754주(53.12%)를 1455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