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경색 우려로 인해 아시아 증시가 공황 상태다.

16일 오전 11시2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22.70포인트(6.75%) 폭락한 1695.19를 기록 중이다. 한때 1681.71까지 내려가는 등 사상 최대의 낙폭을 그렸다. 코스닥 지수도 73.08포인트(9.53%) 급락한 693.84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428.15 포인트(2.60%) 급락한 1만6047.4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홍콩 항생지수도 각각 1.18%, 4.23%, 3.38% 급락하고 있다.

메릴린치가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의 파산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가 계속되면서 미국 증시가 1만3000대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댔다.

블룸버그통신은 증시 전문가의 언급을 인용해 "지난 3~4년간 계속돼 온 상승 추세가 꺾였다는 우려로 인해 공황 상태에 빠지면서 과도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