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정려원 진심으로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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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 얼굴의 여친>으로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우 봉태규가 상대 배역인 정려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16일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두 얼굴의 여친>(감독 이석훈, 제작 화인웍스)의 제작보고회에서 봉태규는 “처음에 ‘다중이’ 배역을 정려원이 거절했다는 말을 듣고 측근에 로비해 출연을 결정하게 했다”면서 “공식적으로 본 적을 없었지만 꼭 한번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봉태규는 “멜로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 배역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순정파 캐릭터를 연기하려다 보니 처음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연기를 위해 정려원을 진심으로 좋아하려고 노력했다. 정말 좋아하지 않으면 진실적인 연기를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좋아하려고 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봉태규는 “정려원은 매우 열심히 하는 배우로, 촬영이 거의 끝날 때 쯤 완벽한 호흡을 맞춰 조금은 아쉽다”면서 정려원과의 호흡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극중 봉태규는 퀸카이지만 다중 성격인 ‘아니’-‘하니’(1인 2역, 정려원)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완전 연애 초보 ‘구창’역을 맡았다.
운명적으로 만난 퀸카 ‘다중이’와 소심한 연애 초짜 ‘구창’의 좌충우돌 코믹 멜로 <두 얼굴의 여친>은 9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