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 사상 두번째로 써킷 브래이커가 발동되는 등 현물 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선물 시장도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16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4.00P(6.07%) 떨어진 216.7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2계약과 1086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개인은 2026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선물에 대해선 오전 한때 낙폭 5% 이상이 1분간 지속됨에 따라 지난 1일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거래종목 중 직전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거래소) 혹은 6%(코스닥) 이상 하락 또는 상승해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의 매수호가 혹은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키시는 시장 안정 조치의 일환으로 1일 1회만 발동된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써킷 브레이커 조치가 발동되면서 스타선물의 매매거래가 한때 정지됐다.

1시20분 코스닥 지수가 10% 이상 급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모든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가 일제히 정지됐고, 스타선물에 대한 매매거래 및 호가 접수도 중단됐다.

40분부터 10분간 호가를 접수한 후 조금 전인 1시50분부터 단일가로 매매가 재개됐다.

스타선물 9월물은 현재 159.00P(9.93%) 떨어진 1442.00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현물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 베이시스가 상대적인 개선세를 보이며 폭발적인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차익과 비차익거래로 각각 5714억원과 2851억원의 '사자'가 유입되면서 프로그램은 856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