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는 '천재 골프 소녀' 미셸 위(18.나이키골프)가 올해는 성적보다는 즐기면서 경기를 하겠다며 편안하게 마음 먹었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토론토 스타'는 16일(한국시간) 스포츠칼럼을 통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캐나다 앨버트주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 골프장에 온 위성미의 연습라운드 모습과 근황을 소개했다.

신문과 인터뷰에서 미셸 위는 "사람들은 결과만 놓고 나를 비판하지만 올 시즌 내내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가장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지만 이걸 극복해야 강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목표는 즐기면서 통증없이 경기를 마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윙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미셸의 손목은 다 나았지만 아직 재활 치료가 끝나지 않아 신체적으로 매우 허약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미셸이 프로전향 후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지만 수입은 지난해만 1천900만 달러에 이르렀다"면서도 "연습장에서 샷을 잘못 날린 뒤 절을 하듯이 무릎을 꿇고 한숨을 내쉬었다"며 그가 아직도 아직도 손목 부상 후유증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지 내셔널 포스트도 미셸 위의 드라이브 샷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게임이 티 박스에서 끝난다면 미셸은 완벽할 것"이라며 아직 로레나 오초아 등 LPGA의 정상급 선수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어린 선수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아버지 위병욱(46)씨가 캐디백을 메기로 했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