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 충격 증거 없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문을 잠재우기 위해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 인하에 여전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FRB 산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풀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미국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준다는 확증이 없다"며 "아직은 금리 인하를 얘기할 시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는 실물경제나 인플레 쪽에 이렇다 할 충격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물론 충격이 있을 수 있으나 그렇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일부 실질적인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FRB는 작년 8월 이후 1년 동안 금리를 연 5.25%로 묶어 두고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