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메모리, 하드디스크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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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소비전력 등 장점… PC주저장장치 채택 잇따라
플래시메모리가 지난 30년간 컴퓨터 저장장치의 터줏대감으로 군림해온 하드디스크(HDD)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빠른 데이터 접근 속도,낮은 소비 전력,긴 수명,뛰어난 내구성 등의 장점을 앞세워 고성능 컴퓨터를 중심으로 하드디스크를 대체해 가고 있다.
델은 최근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Solid State Disk)를 탑재한 노트북 'D630'을 출시했다.
SSD는 플래시메모리 여러 개를 모아 하드디스크와 같은 2.5인치,3.5인치 크기로 제작한 저장장치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SSD를 채택한 2세대 UMPC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5월에는 세계 최초로 32기가바이트(GB) SSD를 탑재한 노트북PC '센스Q30+'와 울트라모바일PC(UMPC) '센스Q1'도 출시했다.
HP는 다음 달 선보일 태블릿PC에 SSD를 첫 탑재할 계획이며 LG전자도 고성능 노트북에 SSD 도입을 검토 중이다.
서버 분야에도 IBM,이슬림코리아 등이 SSD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포털 다음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SSD 탑재 서버를 도입하기 위해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반도체를 활용하는 플래시메모리는 디스크를 회전해 데이터를 읽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속도,내구성 등에서 장점을 갖는다.
데이터 읽기(초당 58M바이트)·쓰기(28M바이트) 속도가 하드디스크에 비해 각각 3배,1.5배 빠르다.
윈도 부팅 시간을 하드디스크 대비 약 25~50% 단축시킬 수 있다.
디스크 회전 방식이라 외부 충격에 취약한 하드디스크에 비해 내구성도 2배 이상 뛰어나다.
소비전력이 낮고 무게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플래시메모리 저장장치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저장 용량이 작고 가격이 높은 단점이 있다.
삼성전자,샌디스크 등이 노트북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64GB SSD 가격은 500~700달러 수준.160GB 노트북용 하드디스크 가격이 10만원을 조금 넘는 것을 감안하면 플래시메모리 가격이 10배 이상 비싸다.
이 때문에 고성능 노트북이나 대용량 저장공간이 필요치 않은 서버 분야를 중심으로 SSD의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플래시메모리가 지난 30년간 컴퓨터 저장장치의 터줏대감으로 군림해온 하드디스크(HDD)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빠른 데이터 접근 속도,낮은 소비 전력,긴 수명,뛰어난 내구성 등의 장점을 앞세워 고성능 컴퓨터를 중심으로 하드디스크를 대체해 가고 있다.
델은 최근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Solid State Disk)를 탑재한 노트북 'D630'을 출시했다.
SSD는 플래시메모리 여러 개를 모아 하드디스크와 같은 2.5인치,3.5인치 크기로 제작한 저장장치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SSD를 채택한 2세대 UMPC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5월에는 세계 최초로 32기가바이트(GB) SSD를 탑재한 노트북PC '센스Q30+'와 울트라모바일PC(UMPC) '센스Q1'도 출시했다.
HP는 다음 달 선보일 태블릿PC에 SSD를 첫 탑재할 계획이며 LG전자도 고성능 노트북에 SSD 도입을 검토 중이다.
서버 분야에도 IBM,이슬림코리아 등이 SSD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포털 다음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SSD 탑재 서버를 도입하기 위해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반도체를 활용하는 플래시메모리는 디스크를 회전해 데이터를 읽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속도,내구성 등에서 장점을 갖는다.
데이터 읽기(초당 58M바이트)·쓰기(28M바이트) 속도가 하드디스크에 비해 각각 3배,1.5배 빠르다.
윈도 부팅 시간을 하드디스크 대비 약 25~50% 단축시킬 수 있다.
디스크 회전 방식이라 외부 충격에 취약한 하드디스크에 비해 내구성도 2배 이상 뛰어나다.
소비전력이 낮고 무게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플래시메모리 저장장치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저장 용량이 작고 가격이 높은 단점이 있다.
삼성전자,샌디스크 등이 노트북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64GB SSD 가격은 500~700달러 수준.160GB 노트북용 하드디스크 가격이 10만원을 조금 넘는 것을 감안하면 플래시메모리 가격이 10배 이상 비싸다.
이 때문에 고성능 노트북이나 대용량 저장공간이 필요치 않은 서버 분야를 중심으로 SSD의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