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자체 재원의 핵심인 지방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국 246개 지자체 세무공무원이 1만2000여명에 달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지방세무 교육은 전무합니다.

앞으로 이들 지자체 공무원에 대한 교육을 통해 지방세 행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다음 달 13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할 한국지방세협회의 송쌍종 초대회장 내정자(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는 16일 지방세무의 부실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지방세 공무원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세청 공무원의 경우 새로 임용되면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무려 6개월간 세무이론 및 실무 교육을 받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지방세 공무원은 임용시는 물론 중간에 재교육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기업 등을 방문해 회계장부를 분석할 수 있는 지방세 공무원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신속한 세무행정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가 만들어지면 바로 전국을 5개 내외의 권역으로 나눠 지방세 공무원에 대한 교육에 나설 계획이라고 송 내정자는 전했다.

국민들에 대한 지방세 홍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방세가 지자체 살림의 핵심적인 재원인 만큼 지방자치와 연관지어 지방세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성실한 납부도 이끌어 내겠다고 그는 말했다.

행정자치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설립될 이 협회에는 학계 법조계 연구원 세무사 회계사 세무공무원 등이 회원으로 참가하게 된다.

송 내정자의 임기는 2년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