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항에서 컨테이너 작업 및 통관까지 마친 화물을 트럭째 선박으로 인천항에 옮기고,다시 육로를 거쳐 인천공항에서 항공편을 통해 유럽·미주로 실어나르는 신개념 화물운송 서비스가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한국과 중국을 잇는 이 같은 '복합운송서비스(RFS·Road Feeder Service)'를 선보였다.

RFS란 타 지역의 화물을 트럭과 선박을 이용해 공항까지 운반,항공기로 환적한 뒤 최종 목적지까지 수송하는 운송 서비스로,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는 중국 항공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중국 화물은 칭다오항→트럭→선박→인천항→트럭→인천공항→아시아나 항공기 등의 단계를 거쳐 미주 및 유럽 지역으로 운송된다.

RFS를 이용한 첫 화물은 칭다오항과 인천항을 거쳐 이날 오후 아시아나항공 202편을 통해 미국 LA로 떠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인천항에 화물을 들여온 뒤 컨테이너 작업과 통관절차를 밟았던 기존 '해상·육상 복합운송(Sea & Air)'에 비해 7시간가량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나는 이 서비스의 브랜드를 'AMX(Asiana Multimodal Express)'로 명명하고,매년 2000t 규모의 화물을 유치해 5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