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폭탄테러로 250여명 숨져… 이라크戰 후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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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서북부 지역에서 14일 오후 4대의 자살폭탄 트럭이 잇따라 폭파돼 사망자만 최소 250명에 달하는 등 이라크전 이래 최대 규모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알 자지라나 방송은 사체 발굴 작업이 본격화되면 사망자가 최대 500명, 부상자가 300여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종전까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테러는 지난 해 11월23일 시아파 무슬림 거주지인 사드르시티가 공격당했던 경우로 215명이었다.
이번의 연쇄 폭탄 테러지역은 모술에서 120㎞ 떨어진 카하타니야 일대로 희생자 모두가 일부 무슬림들이 이단으로 간주하는 야지디교를 믿는 소수 종족인 야지디족들이다.
테러를 저지른 범인의 정체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군은 폭탄 테러의 방식과 규모로 볼 때 사건 배후에 이슬람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군의 현지 대변인 크리스토퍼 가버 중령은 "우리는 알 카에다를 주요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으며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 역시 사건의 배후로 알-카에다를 지목했다.
이날 폭탄테러에는 올해 4월 야지디족 마을에서 일어난 명예살인 사건이 한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앞서 야지디족 18세 소녀가 이슬람 수니파 청년과 사귀면서 야지디교를 배교하자 친척들이 돌을 던져 이 소녀를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수니파의 공분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알 자지라나 방송은 사체 발굴 작업이 본격화되면 사망자가 최대 500명, 부상자가 300여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종전까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테러는 지난 해 11월23일 시아파 무슬림 거주지인 사드르시티가 공격당했던 경우로 215명이었다.
이번의 연쇄 폭탄 테러지역은 모술에서 120㎞ 떨어진 카하타니야 일대로 희생자 모두가 일부 무슬림들이 이단으로 간주하는 야지디교를 믿는 소수 종족인 야지디족들이다.
테러를 저지른 범인의 정체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군은 폭탄 테러의 방식과 규모로 볼 때 사건 배후에 이슬람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군의 현지 대변인 크리스토퍼 가버 중령은 "우리는 알 카에다를 주요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으며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 역시 사건의 배후로 알-카에다를 지목했다.
이날 폭탄테러에는 올해 4월 야지디족 마을에서 일어난 명예살인 사건이 한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앞서 야지디족 18세 소녀가 이슬람 수니파 청년과 사귀면서 야지디교를 배교하자 친척들이 돌을 던져 이 소녀를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수니파의 공분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