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사상 최대의 폭락 장세를 연출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125.91포인트(6.93%) 하락한 1691.98로 마감했다.

신용경색 위기감이 깊어지며 뉴욕 증시가 연이틀 급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장 초반 하락률은 60~70포인트였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도'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확대됐다.

오후 한때 하락폭은 130포인트를 웃돌기도 했다.

외국인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원이 넘는 매도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하락했고 증권 운수창고 기계 건설 의료정밀업종 등은 10%가 넘는 폭락세를 보였다.

코스피200 종목 중 2개사만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5.23% 내린 58만원에 마감했고,포스코 한전 국민은행 하이닉스 현대차 LG필립스LCD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2~6%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상승장을 주도했던 조선 증권주의 낙폭이 특히 컸다.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수주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한가를 맞았고,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은 각각 6.58%,13.2% 급락했다.

대우증권도 12.8% 떨어지는 등 삼성 현대증권 등 대형 증권주가 일제히 10%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