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목요일' … 전문가들 "추가 하락 제한적 … 1650선 방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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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이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폭락장을 맞아 전문가들은 "위기가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이라 장세 전망이 쉽지 않다"며 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락 원인인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에 아직 반등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공황심리에 의해 과도한 단기 조정이 나타난 까닭에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또 국내외 경기가 꾸준한 상승 모습을 보이고 있어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추가 하락폭 크지 않을 듯
대부분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추가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간에 급락해 가격 매력이 생길 만큼 주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대체로 1650~1700선을 코스피지수 저점으로 진단했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은 "중국 인도 등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상황이 크게 바뀐 건 없다"며 "미국이 금리 인하 등을 통해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를 밝힐 경우 1700선 안팎에서 지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신우 한국투자운용 부사장도 "위기의 실체를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과도하게 급락하고 있다"며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경기선'이라 불리는 120일 주가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650 근처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기간 한달 이상 지속될듯
낙폭은 제한적이겠지만 조정 기간은 최소 한두 달 정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길수 슈로더투신운용 대표는 "그동안 외국인의 매도는 한국 투자 주식 비중이 높고 많이 오른 데 대한 반작용이었지만 이제는 글로벌 조정에 따른 안전자산으로의 회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주가 회복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진단했다.
장 사장도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이어서 단기간에 상승 추세로 복귀하기는 힘들다"며 "2~3개월 정도는 조정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등 양상도 급등보다는 점진적인 상승 추이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일 한화투신운용 본부장은 "단순한 서브프라임의 문제라기보다는 금융회사의 신용위기로 확산돼 당분간 본격적인 반등장을 나타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낙폭 과대 종목 선별 매수 유효
조정이 지속되더라도 지금부터는 점차 분할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김 부사장은 "심리적인 '군집현상'에 따라 과도하게 하락했기 때문에 너무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며 "지금부터는 조정 시마다 분할 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 본부장도 "이번 급조정으로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아진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며 "반등 시에는 동반 상승보다는 실적 위주의 차별화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주장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하락 원인인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에 아직 반등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공황심리에 의해 과도한 단기 조정이 나타난 까닭에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또 국내외 경기가 꾸준한 상승 모습을 보이고 있어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추가 하락폭 크지 않을 듯
대부분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추가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간에 급락해 가격 매력이 생길 만큼 주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대체로 1650~1700선을 코스피지수 저점으로 진단했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은 "중국 인도 등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상황이 크게 바뀐 건 없다"며 "미국이 금리 인하 등을 통해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를 밝힐 경우 1700선 안팎에서 지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신우 한국투자운용 부사장도 "위기의 실체를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과도하게 급락하고 있다"며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경기선'이라 불리는 120일 주가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650 근처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기간 한달 이상 지속될듯
낙폭은 제한적이겠지만 조정 기간은 최소 한두 달 정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길수 슈로더투신운용 대표는 "그동안 외국인의 매도는 한국 투자 주식 비중이 높고 많이 오른 데 대한 반작용이었지만 이제는 글로벌 조정에 따른 안전자산으로의 회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주가 회복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진단했다.
장 사장도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이어서 단기간에 상승 추세로 복귀하기는 힘들다"며 "2~3개월 정도는 조정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등 양상도 급등보다는 점진적인 상승 추이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일 한화투신운용 본부장은 "단순한 서브프라임의 문제라기보다는 금융회사의 신용위기로 확산돼 당분간 본격적인 반등장을 나타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낙폭 과대 종목 선별 매수 유효
조정이 지속되더라도 지금부터는 점차 분할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김 부사장은 "심리적인 '군집현상'에 따라 과도하게 하락했기 때문에 너무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며 "지금부터는 조정 시마다 분할 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 본부장도 "이번 급조정으로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아진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며 "반등 시에는 동반 상승보다는 실적 위주의 차별화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주장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