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막 오르는 경제세계문화엑스포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내달 7일부터 10월26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천년의 빛,천년의 창'을 주제로 세계 30여 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올해로 다섯 번째 열리는 경주문화엑스포는 세계 최초의 문화박람회.지자체 문화행사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해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국과 캄보디아 수교 10주년을 기념해 앙코르와트에서 열린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한국 문화행사 수출 1호이자 '신 문화한류'로 기록됐다.

지난해 11월21일부터 올 1월9일까지 앙코르 유적지 일원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32개국이 참가해 45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세계인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경주문화엑스포는 올해 한 단계 더 도약한 행사 구성과 기획력으로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참가국은 35개국.내외국인 관람객 150만명 유치 목표를 갖고 있다.

■공연,체험,전시,영상 등 축제의 장

56만㎡ 부지에 신라의 숲을 재현한 왕경 숲이 조성됐고,경주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경주타워와 엑스포문화센터도 건립됐다.

다이내믹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경주타워는 높이 82m로 랜드마크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경주타워는 지금은 사라져 버린 신라 삼보 중 하나였던 황룡사 9층 목탑을 역동적인 천마와 함께 형상화했다.

그 위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주제인 '천년의 빛,천년의 창'을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을 발산하는 금박 캘리그래피로 표현해 웅장함을 더했다.

정상부에는 스카이라운지와 고공전망대가 들어섰고 밤이면 환상적인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신라 왕경(王京)의 아름다운 자연을 재현한 숲은 18만㎡ 부지에 조성돼 있다.

신라의 신화적인 숲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신라 왕경숲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문화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탄생했다.

육부촌을 형상화한 육부림,서라벌 계림을 재현한 왕부림,안압지를 본뜬 계림 숲속의 연못 계림지,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천마광장,포석정 모양의 쉼터 곡수원 등은 관람객들에게 자연 속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 외에도 러시아 아이스발레쇼가 진행될 처용의 집과 입체영화가 상시 상영될 첨성대영화관,세계공연에술축제와 비보이 페스티벌이 진행될 백결공연장 등도 함께 운영된다.

한마디로 경주엑스포공원은 최첨단 시설과 콘텐츠를 통해 전통과 현대,아날로그와 디지털,자연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세계인의 문화축전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된다.

travel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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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관광, 엑스포 체험상품 판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지정여행사인 한국드림관광(02-849-9013)은 30여개 여행사와 함께 엑스포 체험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9월7일부터 10월26일까지 KTX를 이용해 매일 출발하는 세 가지 종류의 상품이 있다.

서울역에서 오전 7시10분에 출발해 동대구를 거쳐 가는 당일 상품은 중식 포함,9만5000원부터.엑스포 행사장을 둘러보고 포항 호미곶을 방문하는 1박2일 상품은 19만1000원부터.중식과 석식으로 대구탕이나 물회가 제공되고 이튿날 오전은 호텔식이다.

엑스포와 울릉도를 둘러보는 2박3일 상품은 33만2000원부터 나와 있다.

중식과 석식 등 5식이 제공된다.

유람선 및 독도 관광 등 개인 선택관광은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