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급락하자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자사주 매입을 결의한 상장사는 12개에 달한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었던 지난달에는 2개사에 불과했다.

나이스정보통신과 유진로봇 서린바이오사이언스 대신증권 리노스 등이 이달 초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으며,급락이 시작된 지난 14일 이후에도 빅텍을 비롯해 유유와 이노칩테크놀로지 쏠리테크 엔터기술 등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자사주 신탁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기업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7개 기업이 새로 자사주 신탁계약을 맺었지만 이달 들어 현재까지 벌써 8개 기업이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남양유업을 비롯 동양크레디텍 비아이엠티 등이 자사주 신탁계약을 맺었고 17일에도 디에스아이가 30억원 상당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신고서를 제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