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명예회장 부인 변중석 여사의 장례가 생전에 솔선수범했던 근검절약의 삶을 받들어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소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7일 "고인의 살아오신 모습에 맞춰 가급적 장례절차 등을 간소화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나 영결식 등은 생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문객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받되 조화나 조의금 등은 정중히 사절키로 했다.

이번 장례는 현대가(家)의 장자인 정몽구 회장이 속한 현대.기아차그룹이 총괄하며 현대백화점그룹, 현대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현대家는 장례 관련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인의 임종은 2남인 정몽구 회장, 3남 몽근(현대백화점 명예회장), 6남 몽준(현대중공업 고문), 7남 몽윤(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등 가족들 대부분이 지켜봤다.

정몽구, 정의선(기아차 사장) 부자는 평소와 같이 이날 새벽 양재동 본사에 출근했다가 병원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서둘러 서울아산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 오는 21일 빈소인 서울아산병원을 떠나 서울 청운동 자택을 돌아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에 묻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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