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의 폭우피해 복구를 위해 생필품과 의약품 등 71억원 상당의 긴급구호 물품을 이르면 내주 초부터 지원키로 했다.

또 이와 별개로 조만간 유엔을 통해서도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피해의 심각성을 감안,인도주의와 동포애적 차원에서 긴급구호 지원을 하기로 했다"며 "지원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가능하면 내주 초 지원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수해 복구용 자재장비와 추가적인 구호물품 지원문제는 북한과 추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어 이날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긴급구호 물품 외에 유엔 공여국지원그룹(ODSG)을 통한 대북 수해복구 지원에도 참여키로 결정했다.

지원 규모는 ODSG회의에서 금명간 확정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