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혁, 추상미 주연의 SBS 금요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극본 마주희, 연출 윤류해)가 17일을 마지막으로 4개월간의 긴 여정의 막을 내린다.

특히 추상미의 상대역인 동우역의 조동혁의 대사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누군가 내 생애 단 한번, 처음으로 내려준 기적처럼 당신을 사랑했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을 뒤로하고서 하늘에서 눈이 내리자 반숙과 보람이 눈을 맞는 씬이 방영된다.

물론 이는 실제 눈이 아니라 벚꽃 눈이다.

드라마 제목처럼 8월에 눈이 내리는 이 촬영은 지난 4월, 경남 하동역과 경화역 등지, 그리고 서울의 안양교도소에서 진행된 드라마 타이틀과 예고편 촬영 때 동시에 되었다.

당시는 벚꽃이 날리는 시기이긴 했지만, 제작진은 한지로 벚꽃과 유사하게 만들어 강풍기로 날려 극적 효과를 더하기도 했다. 한지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을 촬영하던 한 제작진은 “일 년 날릴 벚꽃이 오늘 하루 다 날린 것 같다”, “진짜 벚꽃보다 더 아름답다”며 그 광경에 감탄했을 정도였다.

한편, "8월에 내리는 눈"은 지난 4월 1일 첫 촬영을 시작해 8월 15일 반숙이 버스에서 창밖을 보는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 “컷”하는 소리와 함께 윤류해PD는 “우리는 주로 한강하고 성산대교에서 많이 찍어서 한강 혹은 성산대교 팀이었다”며“아무 탈 없이 촬영에 임해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자 제작진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SBS 금요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은 8월 17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최근 극중 결혼식을 올린 반숙(추상미)가 자신의 아이 다빈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이 동우(조동혁)라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어떤 결말이 날지 궁금증이 커해 가고 있다.

한편, 다음주 24일부터는 왕빛나 김남진 주연의 '날아오르다'가 방영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