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기아차 노조는 17일 최근 사측과 잠정합의한 임금협상안에 대해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만8천828명 중 2만7천163명이 참가, 투표인원의 58.15%(1만5천796명)가 찬성했다.

타결된 주요 합의내용은 기본급 7만5천원(기본급 대비 5.2%) 인상, 생계비 부족분 150% 지급, 전 차종 흑자전환을 위한 특별격려금 50% 지급,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이다.

이는 지난달 27일 노조가 부결(반대 53.47%)시킨 1차 합의안에 특별 격려금 50% 지급 항목이 추가된 것이다.

기아차 노사는 "이번 협상을 계기로 더욱 발전된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3일부터 10일간 10차례(110시간)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여 3천451억원의 생산손실을 입은 것으로 기아차는 추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