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기아차 노조는 최근 회사 측과 잠정 합의한 임금협상안에 대해 17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만8828명 중 2만7163명(투표율 94.22%)이 참가해 투표인원의 58.15%(1만5796명)가 찬성했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13일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10차 임금협상 본교섭을 갖고 △기본급 7만5000원(5.2%) 인상 △생계비 부족분 명목으로 통상 임금의 150% 지급 △전 차종 흑자 전환을 위한 특별 격려금으로 통상 임금의 50% 지급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기아차 노사는 임금협상이 종료됨에 따라 경쟁력 강화로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자는 내용을 담은 '기아비전 2010'을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는 △장기비전 확보 △희망의 일터 조성 △판매경쟁력 강화 △원가혁신 등이 핵심추진 과제로 포함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