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조인제 연구원은 "대한전선은 조회공시를 통해 지난 2004년 인수한 트라이브랜즈(구 쌍방울)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트라이브랜즈 매각 의사가 자회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매각으로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대한전선이 궁극적인 기업가치 확대 전략으로 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본업과 자회사간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자회사의 전략적 매각과 신규 편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언론에 따르면 최근 트라이브랜즈의 매각과 관련해 이랜드측과 계약이 결렬됐으나 기업가치 극대화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트라이브랜즈의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전선은 트라이브랜즈의 지분 38.4%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4년에 348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순자산가치는 490억원이며 시가총액은 1288억원이다.
트라이브랜즈의 최근 2달간 평균 주가수준인 6500원에 20~30%의 프리미엄을 가정할 경우 대한전선은 720억~780억원 수준의 현금유입 및 300억~350억원의 처분이익을 계상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