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단기차입으로 M&A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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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장사들이 타법인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단기차입에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웅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는 16일 극동건설 주식을 인수하기 위한 인수자금 5000억원 중 3500억원을 단기차입금으로 차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60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단기차입금 3500억원은 기업어음으로 조달한 뒤 향후 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나머지 1500억원은 은행 장기대출로 차입했다.
또 극동건설 인수를 위해 설립한 경정에 소유중인 계열사 주식 1900억원 어치의 담보도 제공했다. 1900억원은 극동건설 인수자금 1600억원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웅진홀딩스는 지난 6월 론스타로부터 극동건설 지분 98.14%를 6600억원에 인수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케이씨오에너지(구 명성)는 러시아 자원개발사인 톰가즈네프티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500억원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단기차입키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407.56%에 해당한다.
에이스일렉트로닉스는 이그잼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자기자본대비 293.21%에 해당하는 639억1100만원을 단기원화차입금 형태로 단기차입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에이스일렉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완료후 즉시 단기원화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 금액은 698억1400여만원이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차입의 목적이 뚜렷하고 용도자체가 기업의 가치를 증가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 명확한 투자에 대한 단기차입을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며 "그러나 기존 회사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지 않는 무리한 차입일 경우 금리도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웅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는 16일 극동건설 주식을 인수하기 위한 인수자금 5000억원 중 3500억원을 단기차입금으로 차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60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단기차입금 3500억원은 기업어음으로 조달한 뒤 향후 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나머지 1500억원은 은행 장기대출로 차입했다.
또 극동건설 인수를 위해 설립한 경정에 소유중인 계열사 주식 1900억원 어치의 담보도 제공했다. 1900억원은 극동건설 인수자금 1600억원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웅진홀딩스는 지난 6월 론스타로부터 극동건설 지분 98.14%를 6600억원에 인수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케이씨오에너지(구 명성)는 러시아 자원개발사인 톰가즈네프티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500억원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단기차입키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407.56%에 해당한다.
에이스일렉트로닉스는 이그잼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자기자본대비 293.21%에 해당하는 639억1100만원을 단기원화차입금 형태로 단기차입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에이스일렉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완료후 즉시 단기원화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 금액은 698억1400여만원이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차입의 목적이 뚜렷하고 용도자체가 기업의 가치를 증가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 명확한 투자에 대한 단기차입을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며 "그러나 기존 회사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지 않는 무리한 차입일 경우 금리도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