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대모' 변중석 여사 별세... 故 정주영회장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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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가 17일 오전 9시45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1921년생으로 향년 86세.
변 여사는 평소 지병인 심장병과 고혈압으로 1990년 말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 후 18년간 투병생활을 해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변 여사가 며칠전 위독한 상황을 넘긴 후 다시 악화돼 이날 오전 별세했다"고 말했다.
현대가의 산 증인으로 꼽히는 변 여사는 열여섯살에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여섯살 연상의 고향총각 정주영과 결혼해 슬하에 9남매를 거느리고 한결같은 근검과 후덕함으로 '현대家의 대모' 역활을 해왔다.
젊어서 남편이 사준 재봉틀 하나가 자신 소유의 유일한 재산이다.
변씨는 새벽 3시반부터 손아래 동서·며느리들과 아침 준비를 함께 하면서 “언제나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겸손하라”고 일렀다 한다.
칭찬에 인색했던 정주영 회장도 아내를 가리켜 “늘 통바지 차림에 무뚝뚝하지만 60년을 한결같고 변함이 없어 존경한다”고 자서전에서 고백했을 정도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변 여사는 평소 지병인 심장병과 고혈압으로 1990년 말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 후 18년간 투병생활을 해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변 여사가 며칠전 위독한 상황을 넘긴 후 다시 악화돼 이날 오전 별세했다"고 말했다.
현대가의 산 증인으로 꼽히는 변 여사는 열여섯살에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여섯살 연상의 고향총각 정주영과 결혼해 슬하에 9남매를 거느리고 한결같은 근검과 후덕함으로 '현대家의 대모' 역활을 해왔다.
젊어서 남편이 사준 재봉틀 하나가 자신 소유의 유일한 재산이다.
변씨는 새벽 3시반부터 손아래 동서·며느리들과 아침 준비를 함께 하면서 “언제나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겸손하라”고 일렀다 한다.
칭찬에 인색했던 정주영 회장도 아내를 가리켜 “늘 통바지 차림에 무뚝뚝하지만 60년을 한결같고 변함이 없어 존경한다”고 자서전에서 고백했을 정도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