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위조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영화배우 장미희씨의 모교로 알려진 동국대가 17일 "장미희씨 이름이 졸업생 명단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는 것이다.

동국대는 "가명이라면 몰라도 전산자료 상으로는 영화배우 장미희씨는 우리 학교에 입학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동국대 불교학과, 미국 호손대(Hawthorne University) 교육학과를 나와 명지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장씨는 이에 대해 "학위는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해보면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하고 있는 상태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를 시작으로 김옥랑, 이창하, 심형래, 정덕희, 윤석화, 이경영 등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이면서 문화예술계는 '학력괴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경닷컴 김미선 기자 crisp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