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5.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번째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위창수는 18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 오크스골프장(파72.7천311야드)에서 열린 윈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짙은 안개 때문에 경기가 지연되는 가운데서도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는 깔끔한 경기를 펼치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쳤다.

전날 공동 26위에서 공동 11위로 순위를 끌어 올린 위창수는 올시즌 뷰익인비테이셔널(공동 9위)과 US뱅크 챔피언십(공동 2위)에 이어 세번째 톱10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위창수는 전날 적중률 80%를 웃돌았던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이 70%대로 떨어졌지만 버디 기회를 잘 살려 타수를 줄여 나갔다.

1라운드 선두였던 윌 매킨지(미국)가 9언더파 136타로 공동 11위로 내려간 사이 제프 오버턴과 존 휴스턴, 존 마리노(이상 미국)가 12언더파 132타로 1위 자리를 꿰찼다.

한편 나상욱(23.코브라골프)은 전반 홀에서 1타를 잃은 부진을 후반 홀 버디 3개로 만회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66위로 컷을 통과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