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고통을 이겨내면 그자리가 즐거움'이라던 지광스님도 허위학력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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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희, 이창하, 신정아, 장미희 등 문화계 영화계 학계 등 인사들의 '학력 위조 의혹'이 연이어 불거져 충격을 주고 있다.
장미희 씨는 17일 오후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명지전문대에서 취재진과 만났으나 "학교 측에 확인하라"며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
이후 그는 이날 밤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국대 불교학과에 학위를 받지 않은 조건으로 '정원 외 입학' 개념으로 들어가 수업을 들었다"면서 "이 사회에서 학력 콤플렉스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학력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했다. 그만한 아량도 없나"고 말했다.
그의 학력은 동국대를 졸업하고 명지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동국대 뿐만 아니라 서울 장충여고를 졸업했다는 학력도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가 졸업했다는 미국 호손대는 미인가 대학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아하고 고상한 여배우의 표상으로 자리잡았던 장미희의 학력위조는 그 어떤 사례보다 더욱 충격적으로 팬들에게 다가왔다.
스탠포드대학교를 졸업한 가수 타블로는 학력위조 파문이 일자 미니홈피 게시판을 열고 '직접 확인해보라'며 당당함을 표현해 주목받기도 했다.
영화 ‘밀양’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선 전도연 마저 학력위조파문에 휘말렸다.
케이블 채널 tvN의 연예뉴스인 'ENEWS'의 보도에 의하면 일부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전도연의 최종학력이 ‘고려대학교 대학원’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이는 석사과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도연은 2년제인 서울예술대를 졸업, 4년제 학사학위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석사과정을 밟을 수 없다.
당초 ‘고대 언론대학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진 전도연은 'ENEWS' 제작진들의 확인 결과 ‘고대 컴퓨터 과학기술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인 강석(55·본명 전영근)도 학력을 위조한 것이 드러나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MBC 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세대는 17일 연세대 학적을 가진 전영근씨는 모두 4명이지만 강씨와 생년월일이 같은 사람은 없다면서 강석씨가 연세대에 입학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신도 25만 명의 국내 최대 규모 도심 사찰인 서울 강남의 능인선원 원장 지광(57·속명 이정섭) 스님도 서울대 공대를 중퇴했다는 자신의 학력이 허위라고 고백함으로써 학력위조 파문은 불교계로까지 번졌다.
현대식 사찰 능인선원은 1985년 서울 서초동 상가건물에 세든 작은 포교당으로 시작해 신도수 25만여명의 국내 최대 도심사찰로 성장했다.
북한산 국녕사 중창 복원,능인종합사회복지관 설립 운영,경기도 화성의 한국불교대학원대학 설립 운영에 이어 미국 뉴욕주 턱시도에 '뉴욕인터내셔널대학' 설립도 추진 중이다.
단일 사찰로선 꿈조차 꾸기 힘든 대형 불사를 이룬 주역은 해직기자 출신의 주지 지광 스님(57).
불교계 최대 포교 사례를 이룬 그가 대중을 향한 에세이집 '정진,행복을 부르는 힘'(랜덤하우스)을 펴내 6월 초에 주목받았던 바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참다운 행복은 영원한 정진과 수행 속에 있다"며 쉬지 않고 힘차게 나아가라고 강조했다.
결핵과 신장염 등 온갖 질병과 고통을 이겨낸 힘도 기도 정진에 있었다는 것.
그는 "작은 고통을 이겨내면 작은 즐거움이 오고,큰 고통을 이겨내면 큰 즐거움이 온다"면서 "무한한 고통을 이겨낸 자리,그 자리가 바로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즉 열반"이라고 얘기한다.
'고통 속에 행복의 씨앗을 뿌려라''크게 사랑하고,크게 믿고,크게 참고,크게 행동하라' 등 행복한 삶을 위해 조언해준 그가 사실은 30년간 학력을 위조하고 마음 졸이며 살고 있었다는 사실에 불교 신자들을 비롯한 일반인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7일 밤 MBC 뉴스에서 앵커는 뉴스를 마감하는 인사하기 직전에 최근의 학력위조 사건을 거론하며 '스스로 학력위조를 밝힌 분들은 위조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있는데 반해 언론에 의해 밝혀진 분들은 변명하고 핑계대기에 바쁜듯하다'고 꼬집어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장미희 씨는 17일 오후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명지전문대에서 취재진과 만났으나 "학교 측에 확인하라"며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
이후 그는 이날 밤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국대 불교학과에 학위를 받지 않은 조건으로 '정원 외 입학' 개념으로 들어가 수업을 들었다"면서 "이 사회에서 학력 콤플렉스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학력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했다. 그만한 아량도 없나"고 말했다.
그의 학력은 동국대를 졸업하고 명지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동국대 뿐만 아니라 서울 장충여고를 졸업했다는 학력도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가 졸업했다는 미국 호손대는 미인가 대학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아하고 고상한 여배우의 표상으로 자리잡았던 장미희의 학력위조는 그 어떤 사례보다 더욱 충격적으로 팬들에게 다가왔다.
스탠포드대학교를 졸업한 가수 타블로는 학력위조 파문이 일자 미니홈피 게시판을 열고 '직접 확인해보라'며 당당함을 표현해 주목받기도 했다.
영화 ‘밀양’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선 전도연 마저 학력위조파문에 휘말렸다.
케이블 채널 tvN의 연예뉴스인 'ENEWS'의 보도에 의하면 일부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전도연의 최종학력이 ‘고려대학교 대학원’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이는 석사과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도연은 2년제인 서울예술대를 졸업, 4년제 학사학위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석사과정을 밟을 수 없다.
당초 ‘고대 언론대학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진 전도연은 'ENEWS' 제작진들의 확인 결과 ‘고대 컴퓨터 과학기술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인 강석(55·본명 전영근)도 학력을 위조한 것이 드러나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MBC 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세대는 17일 연세대 학적을 가진 전영근씨는 모두 4명이지만 강씨와 생년월일이 같은 사람은 없다면서 강석씨가 연세대에 입학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신도 25만 명의 국내 최대 규모 도심 사찰인 서울 강남의 능인선원 원장 지광(57·속명 이정섭) 스님도 서울대 공대를 중퇴했다는 자신의 학력이 허위라고 고백함으로써 학력위조 파문은 불교계로까지 번졌다.
현대식 사찰 능인선원은 1985년 서울 서초동 상가건물에 세든 작은 포교당으로 시작해 신도수 25만여명의 국내 최대 도심사찰로 성장했다.
북한산 국녕사 중창 복원,능인종합사회복지관 설립 운영,경기도 화성의 한국불교대학원대학 설립 운영에 이어 미국 뉴욕주 턱시도에 '뉴욕인터내셔널대학' 설립도 추진 중이다.
단일 사찰로선 꿈조차 꾸기 힘든 대형 불사를 이룬 주역은 해직기자 출신의 주지 지광 스님(57).
불교계 최대 포교 사례를 이룬 그가 대중을 향한 에세이집 '정진,행복을 부르는 힘'(랜덤하우스)을 펴내 6월 초에 주목받았던 바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참다운 행복은 영원한 정진과 수행 속에 있다"며 쉬지 않고 힘차게 나아가라고 강조했다.
결핵과 신장염 등 온갖 질병과 고통을 이겨낸 힘도 기도 정진에 있었다는 것.
그는 "작은 고통을 이겨내면 작은 즐거움이 오고,큰 고통을 이겨내면 큰 즐거움이 온다"면서 "무한한 고통을 이겨낸 자리,그 자리가 바로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즉 열반"이라고 얘기한다.
'고통 속에 행복의 씨앗을 뿌려라''크게 사랑하고,크게 믿고,크게 참고,크게 행동하라' 등 행복한 삶을 위해 조언해준 그가 사실은 30년간 학력을 위조하고 마음 졸이며 살고 있었다는 사실에 불교 신자들을 비롯한 일반인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7일 밤 MBC 뉴스에서 앵커는 뉴스를 마감하는 인사하기 직전에 최근의 학력위조 사건을 거론하며 '스스로 학력위조를 밝힌 분들은 위조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있는데 반해 언론에 의해 밝혀진 분들은 변명하고 핑계대기에 바쁜듯하다'고 꼬집어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