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투자회사인 한화기술금융(대표 최광범)이 대만계 자산운용사인 연화자산관리공사와 손잡고 중국 벤처시장 투자에 본격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중관춘 벤처캐피털개발센터,연화자산관리공사 등과 중국 유망 벤처에 투자하는 130억원(약 1억위안) 규모의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조합 출자 지분은 한화기술금융 30%,중관춘 벤처캐피털 개발센터 30%,연화자산관리공사 40%다.

한화기술금융은 30%의 출자액을 외부 펀딩 없이 전액 고유 계정(회사 자금)에서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창투사가 정부의 모태펀드 출자 없이 해외 벤처조합을 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기술금융은 조합 출자가 완료되는 대로 연화자산관리공사와 함께 별도의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7월 초 관련 법 개정으로 창투사의 해외 투자 조건이 완화돼 모태펀드 출자 없이 조합을 결성했다"며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벤처기업들도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