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통령 후보를 지명한다.

이날 전대는 강재섭 대표,박관용 선관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이명박·박근혜·홍준표·원희룡 등 경선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5시간여 동안 진행된다.

개표는 이에 앞서 낮 12시30분부터 시작된다.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박관용 위원장이 그간의 경선 경과보고를 하고 검증청문회,합동연설회,합동 TV토론회 등 경선 주요 행사를 화면에 담은 '경선 파노라마 영상'이 방영된다.

이어 후보들이 담소를 나누는 '화합의 토크 한마당'과 '아름다운 동행' 서약식 등이 계속된다.

대통령 후보 지명은 오후 4시30분께 박관용 위원장의 개표결과 발표로 결정된다.

당 지도부는 특히 전대 마지막 순서로 '낙선자의 축하 및 화합 인사' 순서를 마련했다.

당선자의 후보수락 연설이 끝난 직후 낙선자에게 간단한 승복 연설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낙선후보의 불복과 당 분열을 방지하겠다는 일종의 안전장치다.
그러나 이명박-박근혜 양 캠프 모두 "후보수락 연설은 준비했지만 낙선 연설은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전대에서 패자의 승복 선언이 나올지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