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불법촬영 … 당일까지 혼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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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은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로 넘쳤다.
투표용지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불법 촬영한 투표자가 적발돼 경선 당일에도 캠프 간 설전이 계속됐다.
◆'투표용지 불법촬영' 속속 적발
일부 투표자가 본인이 기표한 용지를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다 선관위에 적발돼 캠프 간 불꽃튀는 설전이 벌어졌다.
박근혜 후보 측은 오전 6시10분께 부산 진구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이명박 후보의 핵심 측근인 이성권 의원의 장인이 운영하는 식당 여종업원 강모씨가 기표 용지를 카메라로 찍다 적발됐다"며 "헌법상의 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했다"고 강력 비난했다.
그러나 박 후보 측도 불법선거 논란을 비껴가지 못했다.
이 후보 측은 박희태·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오전 9시 인천 남동구 투표소에서 당원 선거인 박모씨가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선관위에 적발됐다"며 "박씨는 박 후보의 적극 지지자인 만큼 명백한 불법"이라고 역공을 취했다.
◆'빅2' 투표 완료, 외부일정 없어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는 오전 중 투표를 완료하고 각각 시내 모처와 자택에 머물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15분께 종로구청 제2별관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후 "오늘 하루 더 큰 지지가 있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며 선거인단의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오전 9시께 서울 강남구청 기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박 후보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부산진구 투표소에서 발생한 휴대폰 카메라 촬영 사건을 거론하며 "소감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
부산진구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고 격분했다.
◆투표율 오후 3시 현재 55.8%
중앙선관위는 이날 경선의 투표율이 오후 3시 현재 55.8%라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체 선거인단 18만5080명 중 10만3314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가 선거인단 1만679명 중 7957명이 투표에 참여, 74.5%의 투표율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66.1%),경상남도(63.4%),대구·제주(각 62.4%),울산(62.1%),강원도(60.3%),충남(59.8%), 충북(58.6%) 순이었다.
선거인단이 3만9991명으로 가장 많은 서울은 이 시간 현재 2만1751명이 투표,54.4%의 투표율을 보여 전국 16개 시·도 중 10위를 차지했다.
김인식/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투표용지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불법 촬영한 투표자가 적발돼 경선 당일에도 캠프 간 설전이 계속됐다.
◆'투표용지 불법촬영' 속속 적발
일부 투표자가 본인이 기표한 용지를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다 선관위에 적발돼 캠프 간 불꽃튀는 설전이 벌어졌다.
박근혜 후보 측은 오전 6시10분께 부산 진구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이명박 후보의 핵심 측근인 이성권 의원의 장인이 운영하는 식당 여종업원 강모씨가 기표 용지를 카메라로 찍다 적발됐다"며 "헌법상의 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했다"고 강력 비난했다.
그러나 박 후보 측도 불법선거 논란을 비껴가지 못했다.
이 후보 측은 박희태·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오전 9시 인천 남동구 투표소에서 당원 선거인 박모씨가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선관위에 적발됐다"며 "박씨는 박 후보의 적극 지지자인 만큼 명백한 불법"이라고 역공을 취했다.
◆'빅2' 투표 완료, 외부일정 없어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는 오전 중 투표를 완료하고 각각 시내 모처와 자택에 머물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15분께 종로구청 제2별관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후 "오늘 하루 더 큰 지지가 있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며 선거인단의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오전 9시께 서울 강남구청 기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박 후보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부산진구 투표소에서 발생한 휴대폰 카메라 촬영 사건을 거론하며 "소감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
부산진구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고 격분했다.
◆투표율 오후 3시 현재 55.8%
중앙선관위는 이날 경선의 투표율이 오후 3시 현재 55.8%라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체 선거인단 18만5080명 중 10만3314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가 선거인단 1만679명 중 7957명이 투표에 참여, 74.5%의 투표율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66.1%),경상남도(63.4%),대구·제주(각 62.4%),울산(62.1%),강원도(60.3%),충남(59.8%), 충북(58.6%) 순이었다.
선거인단이 3만9991명으로 가장 많은 서울은 이 시간 현재 2만1751명이 투표,54.4%의 투표율을 보여 전국 16개 시·도 중 10위를 차지했다.
김인식/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