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0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바닥은 벗어났다"며 자산가치 고려시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2% 상향한 5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성훈 연구원은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시현했으며 올해 실적 역시 전년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영업이익률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1분기 중 시행한 리베이트 전략에 따라 국내 체류중인 교포 고객 유치와 급격한 드랍(drop, 베팅액)증가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2분기 드랍은 전년대비 21% 증가해 과거 전성기 때와 유사한 수준인 385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고액배팅자들이 선호하는 게임인 바카라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대비 44%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해 준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1249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빠른 성장으로 인해 기회가 충분히 존재하는 중국 시장에 집중하면서 파라다이스의 기업가치는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그는 "순현금의 합산 가치가 시가총액의 75%를 차지하기 때문에 저평가 상태에 있다"며 "작년 상장 후 처음으로 FCF(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나 올해 다시 280억원이 예상되고 순현금 1900억원을 감안하면 배당 가능 여력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가치가 주가 하방 경직성을 일정부분 담보해 주고 수익성 개선 모습이 주가 상승 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