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0일 이번 조정이 과거에 비해 급격히 진행된 만큼 반등강도 역시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민상일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는 보통 외부충격으로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지 10일 전후가 되면 반등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정국면의 하락 폭이 다른 시기에 비해 컸던 만큼 저점이 형성된 이후 나타날 반등의 강도 역시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글로벌 쇼크가 진정된 후 반등국면을 살펴보면 저점을 확인한 이후 단기반등이 강하게 나타났다는 것.

차이나쇼크 당시를 제외하면 보통 10일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본격적인 반등국면에 진입했다고 민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는 시장에 충격을 준 요인들의 여진이 이어지며 투자심리의 완전한 회복에 시간이 걸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이번에도 단기 반등 이후 다소간의 매물소화 국면을 다시 거칠 가능성은 있다"며 "그런 상황이 나타난다면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등국면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종목은 낙폭과대주가 될 것으로 봤으며 그 이후는 실적과 재료에 따라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올 상반기 주도주였던 조선, 기계, 철강업종에 포함된 종목과 증권주, 환율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주 등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며 "다만 신용잔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용비중이 높은 일부 개별 종목들의 상승탄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이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으로는 △현대제철S-Oil메리츠화재남광토건아비스타하나투어동아제약LG데이콤하이닉스현대차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