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반도체 장비 업종 분석 자료에서 기술 진보(Technology Migration)에 대응 가능한 업체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본격적인 나노공정 시대로 진입하면서 기존 공정기술의 한계로 공정마다 새로운 장비와 재료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장비 및 소재업체들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비시장에서는 원자층증착(ALD) 장비와 싱글타입 저압 화학증착(LP-CVD) 장비 시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고, 소재시장에서는 원자층증착공정용 전구체(ALD Precursor)와 CMP 슬러리(반도체 웨이퍼 연마제) 시장이 고성장 시장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 최태이 연구원은 "신규 장비 및 소재시장에서 이미 실적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최선호주로 케이씨텍유진테크를 꼽았다.

케이씨텍에 대해 진입장벽이 높은 장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에 목표가 1만200원을 제시했다.

유진테크의 경우 국내 유일의 싱글타입 LP-CVD 장비업체로서 시장확대에 따른 성장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역시 '매수' 의견에 목표가 1만3700원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