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KCC의 현 주가 약세는 좋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최근 KCC 주가는 차익실현과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지난 7월 16일 고점 49만4000원 대비 25% 하락한 상태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건자재와 유리의 고부가가치화, 싱가포르, 곤산, 북경, 광주 등 해외 도료공장 성공, 수원공장 부지 개발을 통한 대규모 주주가치 증가 등을 고려할 때 KCC의 현재 주가약세는 좋은 매수 기회라고 보고 있다.

기존 해외공장은 시장진입에 성공했으며 인도와 터키(2008년 상반기 가동), 베트남(2008년 하반기 가동) 등 3개 신규공장 가동, 곤산 제2공장 증설 등이 마무리될 경우 해외 도료공장의 매출은 국내 도료매출을 상회할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수원공장부지의 재개발 가능성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수원시는 수원역 인근지역을 상업지구로 재개발할 예정인데, 삼성증권에 따르면 KCC의 수원역 인근 약 17만㎡의 건자재 공장부지 NAV(순자산가치)는 7000억원을 상회한다.

그러나 KCC의 현 기업가치에서 위의 사업가치는 사실상 제로로 평가 받고 있어 현재의 주가는 재평가될 여지가 많다고 봤다.

게다가 건자재부문의 가격인상 가능성, 실리콘 모노머의 규모의 경제 달성 등으로 3분기에 매우 양호한 성장세가 기대돼 적극적인 매수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4만6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