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소미가 한국판 샤론 스톤에 도전한다.

케이블 영화 채널 OCN에서 선보이는 에로틱 스릴러 4부작 TV영화 <이브의 유혹> 1편 <엔젤>에서 남자를 파멸로 이끄는 섹시한 요부로 연기변신을 꾀한 것.

1편 <엔젤>은 플롯, 인물구성 및 관계에 있어 에로틱스릴러의 원조 <원초적 본능>과 가장 닮아 있는 작품.
그 동안 안방극장에서 주로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캐릭터를 소화했던 배우 신소미는 <엔젤>편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모의 여 성형외과 의사 ‘정희라’로 분해 남자에게 받았던 상처를 남자를 이용해 복수하는 냉혹한 ‘팜므파탈’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연기파 배우 정의갑과 호흡을 맞추며 90년대 샤론 스톤을 연상케 하는 관능적인 베드신과 고도의 심리 연기로 에로틱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다.

신소미는 “촬영 중 화상을 입는 등 육체적으로 힘들었으며 극도의 정신력이 필요한 작품이었다”며 “매력적인 모습 속에 상처와 증오를 품고 사는 이중인격적인 색다른 캐릭터를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OCN의 박선진 편성기획국장은 “<이브의 유혹>은 지난달 30일부터 매주 한편씩 서울 메가박스 3개관에 정식 개봉된 영화”라며 “시청자 입장에서는 완성도 높은 개봉작을 바로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된 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OCN 에로틱 스릴러 4부작 TV영화 <이브의 유혹>은 오는 24일 밤 11시 1편 <엔젤>의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좋은 아내>(31일), <키스>(9월 7일), <그녀만의 테크닉>(9월 14일)이 차례로 방영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