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몸을 다쳤다든지,암 선고를 받았다든지 육체적으로 상처가 생겼을 때 우리는 치료를 받고 회복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정신적 상처에 대해서는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몰라 그냥 가슴에 묻어 두는 경우가 많다.
정신적 상처 중에서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경험하면서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 것이 아마도 '거절당하는 것'이 아닐까.
친구에게 거절당했을 때,선생님이나 부모에게 거절당했다고 느낄 때,들어가고 싶은 대학이나 회사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용기를 내서 한 데이트 요청을 거절당했을 때,상사에게 제안했다 거절당했을 때 등 크고 작은 거절로 마음의 상처를 입곤 한다.
이런 정신적 상처를 잘 치유하지 않은 채 그대로 두는 것이 우리의 정신적인 건강과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는 젊은이를 만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피하고 있었다.
"제가 워낙 재미없고 사교성이 없는 사람이라서요…"라며 자기 안으로 숨어버리는 모습이 필자를 안타깝게 했다.
이야기를 해보니 어렸을 때 경험했던 몇 번의 '거절'이 그에게 힘든 경험으로 남아 성인이 된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았다.
만일 그가 거절당했을 때 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다면 그는 아마도 지금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거절당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경험이다.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고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하지만 그 거절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것은 나의 선택이다.
좌절과 열등감을 선택하고 숨어버릴 것이냐,아니면 성장의 기회로 보며 계속 도전할 것이냐.
학교 졸업 후 첫 직장을 찾는 과정에서 일하고 싶은 회사에 지원했다가 거절당하는 등 필자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거절을 경험했다.
거절에서 오는 패배감으로 아팠지만 "나하고는 안 맞는가 보네…. 나에게 맞는 다른 곳이 있을 거야"라 생각하며,미흡한 부분을 찾아 보강하고 "나는 할 수 있어.희망을 잃지 말고 계속 찾자"라고 내 자신을 격려해주며 새로운 직장 찾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곳에서 일하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우리가 대부분의 육체적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것처럼 정신적 상처도 극복이 가능하다.
거절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 따뜻한 미소와 함께 자신을 격려하고 성장의 기회로 삼는 용기가 있다면 삶이 더욱 풍부해지고 즐거워질 것이다.
거절을 당하더라도 이겨내는 힘,바로 내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