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샵'이 국내 외식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델리(Deli)란 미리 조리한 음식을 포장해 판매하는 것으로 따로 조리 도구가 필요치 않아 요리하는 수고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델리 시장은 미국 뉴욕에서 바쁜 직장인들이 정형화된 음식점에 가는 대신 샐러드ㆍ라이스ㆍ샌드위치 등의 간단한 테이크 아웃 음식을 즐기게 되면서 '요리의 편리성'과 '시간절약'을 바라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힘입어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2000년부터 대형 백화점과 마트의 푸드코트를 중심으로 델리샵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됐다.

제너시스BBQ가 지난 3월 서울 이대앞에 1호점을 낸 '델리아띠'는 샐러드ㆍ샌드위치ㆍ케이크ㆍ쿠키ㆍ커피 등 50여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간편하게 골라먹을 수 있어 빠른 생활패턴을 추구하는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인기다.

장영학 델리아띠 사업본부장은 "간편식 시장이 샌드위치나 토스트 전문점에서 고급화된 델리샵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델리아띠는 주방공간이 필요없는 쿡리스(Cookless) 시스템을 실현한 델리전문점으로 95% 이상의 완제품 공급으로 높은 품질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고,인건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델리아띠는 지난 6월부터 가맹점 모집에 들어갔다.

가맹점 형태는 두 가지다.

실평수 15평으로 델리아띠 전 메뉴를 취급하는 '카페형 매장'과 실평수 5~8평 규모의 소형 점포로 건물(역사,빌딩,쇼핑몰 등)안에 입점해 상권에 따라 일부 메뉴만 도입하는 '테이크 아웃형' 등 두 종류다.

카페형 매장은 12평 기준으로 창업비용이 5400만원(점포 임대료 제외)이며 테이크아웃형 매장은 6평 기준으로 3500만원(점포 임대료 제외) 정도 든다.

(02)3403-9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