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이색佛像, 눈길 확 붙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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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을 길게 늘어뜨린 채 걸어가는 모습의 불상,정수리가 상투처럼 솟아오른 육계 윗부분의 계주가 길게 솟아있는 불상,정교하지 않고 서투르지만 보통 사람들의 소망을 담아 단순하게 표현한 불상….
일반적인 불상과는 생김새가 전혀 다른 라오스의 불상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1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서울 원서동 한국불교미술박물관에서 열리는 '불교의 나라 라오스 불상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걸어가는 목조불입상(木造佛立像) 등 독특하고 다양한 라오스 불상 50여점이 전시된다.
라오스는 16세기 미얀마의 잦은 침략을 피하고 타이와 교류하기 위해 수도를 현재의 비엔티안으로 옮긴 이후 불교와 예술 발전에 힘을 기울여 불교학의 중심지로 발전하고 메콩강을 이용한 교역으로 부를 축적해 전성기를 맞았다.
주로 16~18세기에 조성된 불상들 역시 이 같은 특징을 반영한다.
걸어가는 모습의 불상은 태국의 스코타이 양식 불상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라오스 불교미술이 타이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또 육계 위의 계주가 기둥처럼 길게 세워진 동불좌상(銅佛坐像)은 동남아시아 불상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장인이나 예술가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소박한 표현의 불상도 전시된다.
이 불상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나 무른 재질의 사암,흙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고 조각수법도 단순하지만 라오스 사람들의 순박한 심성이 담겨있다.
관람료는 어른 5000원,학생 3000원.(02)766-6000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일반적인 불상과는 생김새가 전혀 다른 라오스의 불상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1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서울 원서동 한국불교미술박물관에서 열리는 '불교의 나라 라오스 불상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걸어가는 목조불입상(木造佛立像) 등 독특하고 다양한 라오스 불상 50여점이 전시된다.
라오스는 16세기 미얀마의 잦은 침략을 피하고 타이와 교류하기 위해 수도를 현재의 비엔티안으로 옮긴 이후 불교와 예술 발전에 힘을 기울여 불교학의 중심지로 발전하고 메콩강을 이용한 교역으로 부를 축적해 전성기를 맞았다.
주로 16~18세기에 조성된 불상들 역시 이 같은 특징을 반영한다.
걸어가는 모습의 불상은 태국의 스코타이 양식 불상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라오스 불교미술이 타이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또 육계 위의 계주가 기둥처럼 길게 세워진 동불좌상(銅佛坐像)은 동남아시아 불상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장인이나 예술가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소박한 표현의 불상도 전시된다.
이 불상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나 무른 재질의 사암,흙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고 조각수법도 단순하지만 라오스 사람들의 순박한 심성이 담겨있다.
관람료는 어른 5000원,학생 3000원.(02)766-6000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