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4일만에 반등… "사상 최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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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률 인하로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나흘만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오전 한때 코스피와 코스닥 선물시장에서 선물가격 급등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됐는가 하면 장중 한때 94.32포인트나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상승폭이 가장 컸던 때는 2000년 3월 2일로, 66.28P가 올랐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3.20포인트(5.69%)오른 1731.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48.11포인트(7.14%) 오른 721.5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갭상승하며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 스타지수선물 9월물의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냄에 따라 오전 10시15분과 9시18분에 각각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출발하면서 매도공세가 다소 진정되는 듯 했지만. 주가가 급등, 지수 1700을 넘어서면서 팔자세로 전환했다. 개인이 5431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3506억원, 기관은 1682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2954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시 호조에 따라 증권업종이 13.87%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대형증권주인 삼성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외에 브릿지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동양종금증권, 서울증권, 동부증권, 메리츠증권, 한양증권, 한화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무더기로 상한가에 올랐다. 대우증권, 신흥증권 등도 상한가 근처까지 올랐다.
이외에 의료정밀(13.19%), 기계(10.10%), 건설업(8.38%), 운수창고(8.36%), 철강금속(7.50%), 운수장비(7.13%) 등도 동반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는 삼성전자가 3.15% 올랐고 포스코(7.64%), 한국전력(1.49%), 국민은행(3.06%), 현대중공업(7.91%), 신한지주(2.84%), 우리금융(1.65%), 하이닉스(4.11%), SK텔레콤(2.60%), 현대차(1.84%) 등도 동반강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금융, 금속, 반도체,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제조, 건설, 섬유의류, 인터넷 등이 7% 이상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이 7.9% 오른 가운데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7~14% 상승했고 STX조선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조선주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해운주 중에서는 대한해운과 흥아해운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7~9% 상승했다.
반면 남북 정상회담 연기 소식으로 광명전기가 하한가를 기록하고 선도전기가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하는 등 남북경협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특수건설, 이화공영, 홈센타, 동신건설, 삼목정공, 삼호개발, 신천개발 등 이명박 테마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관련주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EG는 0.58% 내렸고 동양물산은 0.78% 오르는 데 그쳤다.
종목별로는 외환은행이 대주주인 론스타가 HSBC와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으로 7.31% 올랐고 신일산업과 하이트맥주, 롯데삼강 등 폭염 수혜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FRB가 재할인율을 연 5.75%에서 0.5%포인트 인하하면서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증시가 급반등한데 이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오전 한때 코스피와 코스닥 선물시장에서 선물가격 급등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됐는가 하면 장중 한때 94.32포인트나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상승폭이 가장 컸던 때는 2000년 3월 2일로, 66.28P가 올랐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3.20포인트(5.69%)오른 1731.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48.11포인트(7.14%) 오른 721.5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갭상승하며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 스타지수선물 9월물의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냄에 따라 오전 10시15분과 9시18분에 각각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출발하면서 매도공세가 다소 진정되는 듯 했지만. 주가가 급등, 지수 1700을 넘어서면서 팔자세로 전환했다. 개인이 5431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3506억원, 기관은 1682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2954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시 호조에 따라 증권업종이 13.87%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대형증권주인 삼성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외에 브릿지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동양종금증권, 서울증권, 동부증권, 메리츠증권, 한양증권, 한화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무더기로 상한가에 올랐다. 대우증권, 신흥증권 등도 상한가 근처까지 올랐다.
이외에 의료정밀(13.19%), 기계(10.10%), 건설업(8.38%), 운수창고(8.36%), 철강금속(7.50%), 운수장비(7.13%) 등도 동반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는 삼성전자가 3.15% 올랐고 포스코(7.64%), 한국전력(1.49%), 국민은행(3.06%), 현대중공업(7.91%), 신한지주(2.84%), 우리금융(1.65%), 하이닉스(4.11%), SK텔레콤(2.60%), 현대차(1.84%) 등도 동반강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금융, 금속, 반도체,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제조, 건설, 섬유의류, 인터넷 등이 7% 이상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이 7.9% 오른 가운데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7~14% 상승했고 STX조선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조선주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해운주 중에서는 대한해운과 흥아해운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7~9% 상승했다.
반면 남북 정상회담 연기 소식으로 광명전기가 하한가를 기록하고 선도전기가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하는 등 남북경협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특수건설, 이화공영, 홈센타, 동신건설, 삼목정공, 삼호개발, 신천개발 등 이명박 테마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관련주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EG는 0.58% 내렸고 동양물산은 0.78% 오르는 데 그쳤다.
종목별로는 외환은행이 대주주인 론스타가 HSBC와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으로 7.31% 올랐고 신일산업과 하이트맥주, 롯데삼강 등 폭염 수혜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FRB가 재할인율을 연 5.75%에서 0.5%포인트 인하하면서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증시가 급반등한데 이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